문학 퀴즈 — 작품과 작가로 푸는 50문항

5라운드 · 50문제

라운드 1 / 5 · 문제 1 / 50

한국 근현대문학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쓴 작가는 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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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문제와 정답·해설

한국 근현대문학

  1.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쓴 작가는 누구인가요?

    정답 이효석

    1936년 작이고, 봉평에서 대화까지 밤길을 걷는 동안 이야기가 다 끝납니다. 「소금을 뿌린 듯이」라는 그 한 구절 때문에 메밀밭이 한국 문학의 풍경이 됐는데, 정작 소설이 하는 일은 풍경이 아니라 «묻지 않고 지나가는» 대화입니다.

  2. 「운수 좋은 날」의 작가는 누구인가요?

    정답 현진건

    제목이 곧 반어입니다. 인력거꾼에게 유난히 손님이 붙은 하루가 무엇으로 끝나는지 독자는 중간부터 짐작하는데, 정작 김 첨지만 모릅니다 — 극적 아이러니를 배울 때 교과서가 이 작품을 드는 이유입니다.

  3.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시인은 누구인가요?

    정답 윤동주

    살아서는 시집을 한 권도 내지 못했습니다. 자필 원고를 친구 정병욱이 고향 집 마루 밑에 숨겨 지켰고, 그래서 1948년에야 책이 됐습니다.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숨진 것이 1945년 2월 — 해방을 여섯 달 앞두고였습니다.

  4. 「감자」와 「배따라기」를 쓴 작가는 누구인가요?

    정답 김동인

    작품보다 «문장»으로 남은 자리가 큽니다. 「~였다」로 끝맺는 과거형과 3인칭 「그」를 우리 소설에 자리 잡게 한 사람으로 꼽힙니다. 지금은 당연해 보이는 그 문체가 그때는 새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5. 「봄봄」과 「동백꽃」을 쓴 작가는 누구인가요?

    정답 김유정

    「동백꽃」의 그 꽃은 남쪽 바닷가의 붉은 동백이 아닙니다. 강원도에서 «생강나무»를 그렇게 불렀고, 소설 속 꽃은 노랗습니다. 작가는 스물아홉에 폐결핵으로 죽었고, 알려진 작품 대부분을 마지막 2년 남짓에 썼습니다.

  6. 장편 『삼대』의 작가는 누구인가요?

    정답 염상섭

    1931년 신문 연재작이고, 한 집안의 할아버지·아버지·아들이 각각 구한말·기독교와 개화·식민지 청년을 짊어집니다. 세 사람을 «싸우게» 두는 대신 한 집에 살게 둔 것이 이 소설의 방법입니다.

  7. 「진달래꽃」을 쓴 시인은 누구인가요?

    정답 김소월

    본명은 김정식이고 서른둘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진달래꽃」이 그렇게 오래 읽히는 데는 뜻만큼이나 «가락»의 몫이 큽니다 — 7·5조가 민요의 걸음을 그대로 가져와, 읽으면 저절로 박자가 맞습니다.

  8. 『태백산맥』을 쓴 작가는 누구인가요?

    정답 조정래

    1983년부터 6년에 걸쳐 10권으로 나왔고 원고지로 1만 6천 장이 넘습니다. 발표 뒤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고발돼 11년을 끌었고 무혐의로 끝났습니다 — 작품이 다루는 시기가 그때까지도 살아 있는 문제였다는 뜻입니다.

  9.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는 누구인가요?

    정답 박경리

    1969년에 시작해 1994년에 끝났습니다. 25년, 5부 21권입니다. 하동 평사리의 한 집안에서 출발해 간도와 일본까지 갑니다 — 작가가 이 작품을 쓰는 데 쓴 시간이 소설 속 인물들이 살아 낸 시간과 비슷합니다.

  10. 「날개」를 쓰고 실험적인 시로도 알려진 작가는 누구인가요?

    정답 이상

    본명은 김해경이고 직업은 건축 기사였습니다. 1934년 「오감도」 연재는 「이게 무슨 시냐」는 독자 항의가 빗발쳐 예정의 절반도 못 가고 중단됐습니다. 지금 교과서에 실린 시가 당대에는 연재가 끊긴 시였습니다.

고전과 옛 글

  1. 『홍길동전』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인물은 누구인가요?

    정답 허균

    널리 그렇게 알려져 있지만 «확정된 사실은 아닙니다». 근거는 이식의 『택당집』에 나오는 한 줄이 사실상 전부이고, 지금 남은 판본은 19세기 것이라 그 사이가 비어 있습니다. 학계에서 저자 문제가 여전히 논의되는 이유입니다.

  2. 『구운몽』을 쓴 사람은 누구인가요?

    정답 김만중

    유배지에서 어머니를 위해 썼다고 전합니다. 같은 사람이 『서포만필』에서, 우리말로 지은 노래야말로 참된 글이고 한문으로 지은 것은 «남의 말을 빌린 것»에 가깝다고 적었습니다 — 17세기에 나온 말입니다.

  3. 「양반전」·「허생전」을 남긴 실학자는 누구인가요?

    정답 박지원

    「양반전」은 양반 신분을 «돈으로 사는» 이야기이고, 그 계약서를 읽던 상인이 스스로 물러섭니다. 정조가 문체를 바로잡겠다며 이런 글을 문제 삼은 일(문체반정)이 있었는데, 그만큼 위험하게 읽혔다는 뜻입니다.

  4. 『금오신화』를 쓴 사람은 누구인가요?

    정답 김시습

    우리 소설의 첫머리에 놓이는 한문 작품이고, 경주 금오산에 머물 때 썼습니다. 지은이는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 뒤 벼슬을 버리고 떠돈 생육신의 한 사람입니다 — 이 책의 스산함은 그 자리에서 나옵니다.

  5. 시조의 기본 형식은 무엇인가요?

    정답 초장·중장·종장의 세 장

    3장 6구에 글자 수는 45자 안팎으로, 짧아서 오래갔습니다. 형식에서 진짜 규칙은 하나뿐입니다 — «종장 첫 구는 세 글자». 그 한 칸이 마지막 장을 앞의 두 장과 다르게 만들고, 시조가 거기서 방향을 틉니다.

  6. 판소리 다섯 마당에 들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요?

    정답 배비장전

    지금 전하는 것은 다섯이지만 원래는 «열두 마당»이었습니다. 일곱은 소리가 끊겨 사설만 남았고, 배비장전이 그중 하나입니다. 「다섯」은 원래의 수가 아니라 «살아남은» 수입니다.

  7. 훈민정음이 반포된 세기는 언제인가요?

    정답 15세기

    1443년에 만들어 1446년에 펴냈으니 15세기입니다. 세계의 문자 가운데 «누가·언제·왜» 만들었는지가 문서로 남은 거의 유일한 경우이고, 그 설명서(『훈민정음』 해례본)까지 함께 전합니다.

  8. 『삼국유사』를 지은 사람은 누구인가요?

    정답 일연

    『삼국사기』가 정사(正史)라면 이쪽은 그 옆에 남은 이야기 쪽입니다. 그런데 단군 이야기와 향가 14수는 «여기에만» 있습니다 — 정사에서 빠진 것을 주워 담은 책이 결과적으로 더 많은 것을 남겼습니다.

  9. 가사(歌辭)는 어떤 갈래인가요?

    정답 길게 이어지는 운문 형식

    네 음보가 계속 이어지는 긴 운문입니다. 시조가 짧게 끊어 맺는다면 가사는 길게 풀어 놓기 때문에, 기행·유배·규방의 «겪은 일»을 담기에 맞았습니다. 정극인의 「상춘곡」이 이른 예로 꼽힙니다.

  10. 「동명왕편」을 쓴 고려 문인은 누구인가요?

    정답 이규보

    고구려 건국 이야기를 오언 장편시로 옮긴 작품입니다. 중국의 것을 우러르던 시기에 «우리 쪽 신화»를 서사시의 자리에 앉힌 것이라, 문학사에서 이 작품을 다룰 때는 늘 그 선택을 함께 말합니다.

세계문학

  1. 『죄와 벌』을 쓴 작가는 누구인가요?

    정답 도스토옙스키

    제목의 「벌」은 법정이 내리는 벌이 아닙니다. 주인공은 이미 붙잡히기 전부터 앓기 시작하고, 소설의 대부분은 «잡히기까지»가 아니라 «견디기까지»입니다. 추리물의 순서를 거꾸로 뒤집어 놓은 구조입니다.

  2. 『백년의 고독』을 쓴 작가는 누구인가요?

    정답 가르시아 마르케스

    작가는 완성한 원고를 부칠 돈이 없어 절반만 보냈고, 나머지는 돈이 생긴 뒤에 부쳤습니다. 게다가 순서를 바꿔 넣는 바람에 출판사는 «뒷부분»을 먼저 받았습니다.

  3. 『돈키호테』를 쓴 사람은 누구인가요?

    정답 세르반테스

    다른 사람이 가짜 속편을 내자, 작가는 자기 2부를 쓰면서 «등장인물들이 1부를 읽은 세상»을 만들어 응수했습니다. 돈키호테가 자기 이야기를 읽은 사람들을 만나는 장면이 그렇게 나왔습니다.

  4. 『변신』에서 주인공이 아침에 깨어나 발견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정답 벌레로 변한 자신

    원문의 낱말은 종을 특정하지 않습니다 — 「거대한 해충」에 가깝고, 작가는 표지에 그 벌레를 그리지 말라고 못박았습니다. 무엇이 됐는지 알려 주지 않는 것이 이 소설이 주지 않는 위안입니다.

  5. 『노인과 바다』를 쓴 작가는 누구인가요?

    정답 헤밍웨이

    작가가 살아서 발표한 마지막 장편이고, 「끝났다」는 평을 뒤집은 작품입니다. 2년 뒤 노벨문학상 선정 사유에 이 작품이 보여 준 서술의 힘이 그대로 적혔습니다.

  6. 『1984』에서 진리성(眞理省)이 등장하는 작품의 작가는 누구인가요?

    정답 조지 오웰

    책 맨 뒤의 「신어(新語) 원리」 부록은 «과거형»으로, 그것도 평범한 영어로 쓰여 있습니다. 그 시제 하나가 「그 체제는 언젠가 끝났다」를 조용히 말합니다 — 이 소설에서 가장 희망적인 쪽이 부록입니다.

  7. 『설국』을 쓴 일본 작가는 누구인가요?

    정답 가와바타 야스나리

    일본 최초의 노벨문학상(1968)입니다.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이었다」로 시작하는데, 이 상이 가능했던 데는 영어로 옮긴 번역자의 몫이 컸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 번역이 작품의 운을 바꾼 사례로 자주 인용됩니다.

  8. 『오만과 편견』을 쓴 작가는 누구인가요?

    정답 제인 오스틴

    1813년에 「어느 부인이 씀」이라고만 적혀 나왔습니다. 이 작가의 이름은 살아 있는 동안 자기 책 어디에도 인쇄된 적이 없습니다.

  9. 『레 미제라블』을 쓴 작가는 누구인가요?

    정답 빅토르 위고

    작가가 망명 중에 대부분을 썼습니다. 이야기가 갑자기 멈추고 워털루 전투를 백 쪽 가까이 설명하다가, 나중에는 파리의 하수도를 변호합니다 — 그 곁길이 이상하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결함이 아니라 설계입니다.

  10. 『오디세이아』는 누구의 작품으로 전해지나요?

    정답 호메로스

    안전한 답은 「아무도 모른다」입니다. 같은 표현이 되풀이되는 방식을 분석해 보니 이 노래들이 여러 세대에 걸쳐 «입으로» 지어지고 옮겨졌다는 것이 드러났고, 그렇다면 그 이름은 한 사람이 아니라 전통의 이름일 수 있습니다.

시와 희곡

  1. 소네트는 몇 행으로 이루어지나요?

    정답 열네 행

    열넷이지만 «안쪽 짜임»이 갈립니다. 이탈리아식은 8행과 6행으로 나뉘어 가운데서 방향을 틀고, 영국식은 4행씩 셋에 마지막 2행을 붙여 끝에서 틉니다 — 영국 소네트가 유난히 «딱 떨어지게» 끝나는 이유입니다.

  2. 하이쿠의 전통적인 형식은 무엇인가요?

    정답 5·7·5의 음수로 이루어진 세 마디

    세는 것은 «음절»이 아니라 음의 길이 단위(모라)입니다. 이 차이는 번역에서 잘 살아남지 못해서, 5·7·5를 글자 수로 맞춘 다른 언어의 하이쿠는 종종 늘어집니다. 전통적으로는 계절어와 끊는 자리도 함께 요구됩니다.

  3. 「님의 침묵」을 쓴 시인은 누구인가요?

    정답 한용운

    승려이자 3·1운동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입니다. 「님」을 부처로도, 잃은 나라로도, 사랑하는 사람으로도 읽을 수 있게 열어 둔 것이 이 시집의 방법이고, 그 겹침 덕분에 검열을 지나올 수 있었습니다.

  4.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를 쓴 사람은 누구인가요?

    정답 사뮈엘 베케트

    작가는 프랑스어로 먼저 쓰고 자기 손으로 영어로 옮겼습니다. 흔치 않은 일이라 짚어 둘 값이 있습니다 — 영어판에서 느껴지는 그 건조함은 «두 번 선택된» 건조함입니다.

  5. 그리스 비극에서 코러스는 무엇인가요?

    정답 무리를 이루어 사건을 논평하는 사람들

    처음에는 코러스가 «공연 전부»였습니다. 연극이 합창에서 자라났고, 무리에서 한 사람이 걸어 나와 대답한 것이 첫 배우였습니다. 인물이 늘어나면서 그 무리가 줄어든 것이지, 곁들이로 생긴 것이 아닙니다.

  6. 「청포도」·「광야」를 쓴 시인은 누구인가요?

    정답 이육사

    본명은 이원록이고, 필명은 감옥에서 받은 «수인번호 264»에서 왔습니다. 이름 자체가 기록인 셈입니다. 1944년 베이징의 감옥에서 숨졌고, 「광야」는 그가 죽은 뒤에 발표됐습니다.

  7.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아닌 것은 무엇인가요?

    정답 파우스트

    『파우스트』는 괴테가 60년 가까이 붙들고 쓴 작품으로, 2부를 끝낸 것이 죽기 한 해 전입니다. 셰익스피어와는 나라도 시대도 200년 넘게 떨어져 있습니다.

  8. 「풀」·「폭포」로 알려진 시인은 누구인가요?

    정답 김수영

    1968년 교통사고로 마흔일곱에 갑자기 세상을 떠났고, 「풀」은 그 몇 주 전에 쓴 마지막 시입니다. 그래서 이 시의 「일어난다」를 유언처럼 읽는 해석이 오래 따라다닙니다.

  9. 희곡 『인형의 집』을 쓴 작가는 누구인가요?

    정답 입센

    독일의 한 극단이 마지막 장면을 그대로 올리기를 거부하자, 작가는 더 나쁜 개작을 막으려고 «자기 손으로» 부드러운 결말을 써 주고는 그것을 야만적인 폭거라고 불렀습니다. 무대에 오르는 것은 원래 결말입니다.

  10. 운(韻)은 없지만 정해진 율격을 지키는 시를 무엇이라 하나요?

    정답 무운시

    각운은 버리고 율격만 지키는 시입니다. 영어에서는 약강 5보의 무운시가 희곡의 기본 가락이 됐는데, 규칙을 지키면서도 «말하는 것처럼» 들리는 자리가 딱 거기이기 때문입니다.

비평의 말

  1. 「믿을 수 없는 화자」란 무엇인가요?

    정답 독자가 그 말을 의심할 이유가 있는 화자

    독자에게는 화자의 말 너머를 볼 실마리가 주어집니다 — 앞뒤가 안 맞는 자랑이나, 본인은 뜻을 모른 채 전한 세부 같은 것입니다. 용어는 1961년에 붙었지만 수법은 훨씬 오래됐습니다.

  2. 성장소설(교양소설)은 무엇을 가리키나요?

    정답 한 인물이 어린 시절에서 성숙에 이르는 과정을 따라가는 소설

    독일어로 「형성의 소설」이라는 뜻이고, 대개 주인공이 사회에서 «자리를 얻는» 데서 끝납니다.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들어가는 것으로 끝난다는 점이, 젊은이가 나오는 다른 소설과 이 갈래를 가릅니다.

  3. 은유는 직유와 어떻게 다른가요?

    정답 「같이」·「처럼」 없이 아예 그것이라고 말한다

    직유는 견주고 있다고 «밝히고», 은유는 밝히지 않습니다. 이 차이가 중요한 것은 은유가 독자에게 잠깐 그것이라고 «인정»하기를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 닳은 은유가 눈에 안 띄면서도 계속 생각을 끌고 가는 이유입니다.

  4. 서간체 소설이란 무엇인가요?

    정답 편지나 문서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소설

    편지·일기·기사·기록으로 굴러가는 소설입니다. 이 형식은 이야기에 «증거»의 결을 주고, 무엇보다 작가가 독자에게 «인물들끼리는 아직 맞춰 보지 않은» 문서를 건넬 수 있게 해 줍니다.

  5. 극적 아이러니란 무엇인가요?

    정답 인물은 모르는 것을 독자나 관객은 아는 상태

    인물은 모르는 것을 보는 쪽이 알기에, 평범한 대사가 견디기 어려워집니다. 그리스 비극은 이것에 통째로 기댔습니다 — 극장에 온 사람은 이미 그 신화를 알고 있었고, 한 사람이 그리로 걸어가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6. 「의식의 흐름」 기법이 재현하려는 것은 무엇인가요?

    정답 인물의 생각이 끊기지 않고 이어지는 흐름

    생각이 실제로 오는 모양 — 끊기고, 이어 붙고, 문법이 맞지 않는 채로입니다. 이 말은 심리학자에게서 빌려 왔고, 기법의 목표는 문장이 «주의»가 움직이는 방식대로 굴게 만드는 것입니다.

  7. 「대조 인물(foil)」은 무엇인가요?

    정답 주인공과 대비되어 그 성격을 도드라지게 하는 인물

    영어 낱말 foil 은 보석 뒤에 까는 얇은 «금속박»에서 왔습니다. 돌을 더 빛나 보이게 하는 받침입니다. 그러니 대조 인물은 적수가 아니고, 실제로 친구인 경우가 많습니다.

  8. 알레고리란 무엇인가요?

    정답 겉 이야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른 것을 가리키는 이야기

    요소 하나하나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른 것을 가리켜, 겉 이야기를 두 번 읽을 수 있게 됩니다. 상징이 «군데군데» 들어 있는 작품과 갈리는 지점이 그 «처음부터 끝까지»입니다.

  9. 「구성」과 「이야기」는 어떻게 다른가요?

    정답 구성은 사건을 어떻게 배열하고 드러내는가이고, 이야기는 사건 자체다

    「왕이 죽고 왕비가 죽었다」와 「왕이 죽고 왕비가 슬픔으로 죽었다」를 견주면 됩니다. 사건은 같아도 배열이 달라지면, 독자가 «무엇을 언제» 알게 되는지가 달라집니다.

  10. 중편소설(노벨라)은 무엇인가요?

    정답 단편보다 길고 장편보다 짧은 작품

    펼치기에는 충분히 길고 한자리에서 읽기에는 짧은 길이입니다. 흔히 인용되는 글자 수는 규칙이 아니라 출판계의 관행이고, 장편이라 불리는 작품 중에 중편이라 불리는 작품보다 짧은 것이 여럿 있습니다.

문학 퀴즈 소개

책에 관한 50문항을 열 문항씩 다섯 라운드로 나눴습니다. 한국 근현대문학, 고전과 옛 글, 세계문학, 시와 희곡의 형식, 그리고 비평이 자꾸 집어 드는 몇 개의 낱말.

작품의 문장을 인용하지 않았습니다. 「이 구절은 어느 작품인가」는 문학 퀴즈를 만드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고, 그건 남의 글을 그대로 옮기는 일입니다. 그래서 사실만 물었습니다 — 작가, 제목, 인물, 형식, 시대. 문항은 더 어려워지고 더 깨끗해집니다.

라운드가 갈수록 기억보다 생각을 묻습니다. 앞의 둘은 읽어 온 사람에게 유리하고, 마지막은 읽으면서 그 구조를 생각해 본 사람에게 유리합니다. 한쪽이 높고 다른 쪽이 낮은 것은 흔하고, 그 자체로 알려 주는 바가 있습니다.

이 판은 한국어판입니다. 다른 언어판은 이것의 번역이 아닙니다 — 언어마다 문학의 전통이 다르고, 그것을 무시한 문학 퀴즈는 어느 언어에서든 나쁜 퀴즈이기 때문입니다.

진행 방법

  1. 순서대로 푸세요. 각 라운드는 거의 누구나 아는 이름에서 시작해, 읽은 사람과 다시 읽은 사람을 가르는 쪽으로 갑니다.
  2. 보기 넷을 다 읽으세요. 같은 나라 같은 시대의 작가를 나란히 둔 문항이 많아서, 오답이 채우기용이 아니라 그럴듯합니다.
  3. 비평 용어가 낯설어도 마지막 라운드를 건너뛰지 마세요. 그 문항들은 보기 안의 설명만으로 풀 수 있게 만들었고, 그게 그 라운드를 넣은 이유입니다.
  4. 어느 라운드에서 많이 잃었는지 보세요. 이름은 읽어서 쌓이고 용어는 배워서 쌓이며, 두 구멍은 메우는 방식이 전혀 다릅니다.
  5. 다시 풀 거라면 일주일 뒤에 하세요. 바로 다시 풀면 책이 아니라 문제를 기억하는지를 재게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무료인가요? 가입해야 하나요?

무료이고 가입도 없습니다. 고른 답과 점수는 이 브라우저 밖으로 나가지 않고, 탭을 닫는 순간 함께 사라집니다. 남겨 주는 기록도 없으니 다음에 견주고 싶다면 점수를 손으로 적어 두세요.

그 책들을 다 읽어야 하나요?

다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은 누가 무엇을 썼고 누가 어디에 나오는가를 묻는데, 그건 책을 읽어서도 쌓이고 책에 관한 글을 읽어서도 쌓입니다. 마지막 라운드는 읽은 책이 하나도 없어도 됩니다 — 용어의 뜻이 보기 안에 설명돼 있습니다.

구절을 맞히는 문제는 왜 없나요?

구절을 맞히는 형식은 남의 글을 그대로 옮겨야 하고, 저작권이 살아 있는 작품이라면 우리가 옮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작가·인물·형식을 물으면 같은 지식을 본문을 빌리지 않고 물을 수 있고, 문항도 그편이 더 날카로워집니다.

다른 언어판은 이 판의 번역인가요?

아닙니다. 일부러 그렇게 했습니다. 언어마다 문학의 전통과 정전이 다르므로 판마다 따로 썼습니다. 번역해서 내면 스페인어 독자에게 한국 근현대문학을 묻고 그걸 문학 퀴즈라고 부르게 되는데, 그건 문학 퀴즈가 아닙니다.

어휘 테스트나 맞춤법 테스트와는 뭐가 다른가요?

그쪽은 언어 자체를 잽니다 — 낱말의 뜻과 문장을 짜는 법이요. 이쪽은 그 언어로 무엇이 쓰였는지를 잽니다. 맞춤법이 흔들려도 여기서 잘할 수 있고, 소설을 한 권도 안 읽고 맞춤법 테스트를 만점 받을 수 있습니다.

몇 점이면 잘한 편인가요?

35점을 넘으면 강한 편이고 45점 이상이면 거의 만점입니다. 다만 총점보다 모양이 더 말해 줍니다 — 앞 두 라운드에서 많이 잃었다면 이 퀴즈가 가정한 것보다 덜 읽으신 것이고, 마지막 라운드에 몰렸다면 많이 읽었는데 그것을 부르는 말을 배운 적이 없는 것입니다.